HMM, 中 국영 항만사와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협력

상하이항서 메탄올·LNG 등 선박연료 공급망 확보

2024-04-03     김우정 기자
지난달 27일 상하이 SIPG 본사에서 진행된 ‘상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가 서명을 하고 있다. / HMM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HMM은 중국 국영 항만운영사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과 ‘상하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IPG는 세계 1위 항만인 상하이항을 모항으로 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2022년부터 전세계 해운사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해 왔다. 올해는 메탄올 연료 공급을 위한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MM은 향후 상하이항에서 메탄올, LNG 등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 개발과 도입 등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메탄올, LNG 등이 상용화됐으며 암모니아, 수소 등을 개발 중이다.

HMM은 지난해 2월 메탄올을 주연료로 하는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으며 올해 말 7700TEU급 LNG 추진선 2척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HMM은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상하이, 부산,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에서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