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호재, 마포 주목해야…전세가격 안정화 중
마포는 용산과 여의도의 가교역할 하는 중심지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서울 도심 삼각편대의 정중앙에 위치한 ‘용산국제업무지구’가 10년 만에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25년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가면 2030년 초에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군이래 최대 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계획(안)’이 2월 5일 발표되었다.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에 조성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을 글로벌 탑5 메가시티로 올려 놓기 위해 추진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다. 과거와는 다르게 서부이촌동 아파트부지를 제외하고 사업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코레일과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내세웠다.
세 부문으로 나눠서 개발은 진행되나 면적은 제일 적지만 국제업무존(Zone)이 핵심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국제업무존은 종상향을 통해 최대 용적률 1700%까지 부여해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가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으로 용산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서울역에서부터 여의도에 이르는 국제경쟁혁신축에서 용산과 여의도의 가교역할을 하는 마포에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우대빵부동산이 파악한 마포동과 도화동에서 거래된 2건의 전세 거래는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전세가격이 안정화 되며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마포쌍용황금아파트의 26평형이 전세 5억원에 거래 완료되었다. 이전 2월 7일 5억원에 전세 계약된 이후 다시 동일한 가격대에 거래가 진행된 것이다. 26평형의 경우 2021년 8월 전세 최고가인 6억원 거래된 이후 갱신 계약기간 4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2024년이후 5억원에 2건이 전세 거래되면서 전세가격이 5억원대로 안정화되고 있다.
마포쌍용황금아파트는 2000년 8월 입주한 아파트로 6개동 339세대 최고 21층으로 구성돼 있다. 5호선 마포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과 여의도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젊은층이 거주하기 좋다.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와 비교해 주차시설도 나쁘지 않으며 관리가 잘 되고 단지 주변은조용하다. 동마다 다르나 한강뷰를 볼 수 있으며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 2월 15일에는 마포삼성아파트 31평형이 7억원에 전세 거래되었다. 직전 거래인 5억 4000만원(1월 28일)보다 1억 6000만원이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31평형의 경우는 2022년 3월 9억원에 최고가로 전세 거래된 이후 2023년 3월에 5억원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 이후 7억원으로 2건(1월 22일 7억 6000만원)이 전세 거래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
마포삼성아파트는 1997년 5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14개동 982세대 최고 17층으로 구성돼 있다.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의 더블역세권이며 평지에 위치해 있어 아이를 키우기에도 좋다. 놀이터 관리도 잘 되며 주차도 여유있어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편리하다. 공덕역아 가까워 상권과 인접하나 단지 안은 조용하고 경의선 숲길, 한강공원 산책과 레저활동을 즐기기 좋다.
이에 대해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 IAU 교수는 “마포는 용산과 여의도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심지로 5호선은 물론 앞으로 개통될 예정인 서부선 등, 교통 호재가 남아 있고 서울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광화문이나, 강남으로의 접근도 용이한 곳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