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212.7% 증가…향후 전망도 긍정적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12.7%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 늘어난 8조7,7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 매출액(8조7,471억원)보다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109억원이 포함됐다. 1분기에는 IRA에 따른 예상 세액공제 금액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포함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 6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가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하면서 북미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에 따라 지난 5월 15일부로 중단했던 연간 생산능력 45GWh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이 재개됐다.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7일 체결했다. 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더불어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