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오염수,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日 머물 것"
2023-07-05 정라진 기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처리수의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후쿠시마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IAEA 측은 오염수를 처리수로 표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5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현지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과 방류 안정성을 설명하는 자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경제산업성도 참석했다.
또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20년, 30년 후에도 계획대로 되는지 확인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IAEA는 지난 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첫날은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일본 일정이 끝난 후 오는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할 계획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 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면서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