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확률 잡았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꺾고 5번째 우승에 성큼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 김연경과 엘레나 39점 합작
2023-03-31 박종민 기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승까지 남은 건 단 1승이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꺾었다. 흥국생명의 홈 구장 삼산월드체육관에는 무려 6108명이 들어찼다. 올 시즌 6번째 매진 사례다.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선수들은 힘을 냈다. 쌍포 김연경(18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21점)가 39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자 구단 통산 5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올해 정규리그를 1위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구단 역사상 4번째 통합우승에도 성큼 다가섰다.
이르면 4월 2일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3차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5회 중 5번)에 이른다.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는 김연경의 은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난적’ 흥국생명 앞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박정아(10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9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흥국생명을 홈인 김천으로 불러들여 반격을 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