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분 75% 손절

2022-07-21     김정환 기자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75%(4분의 3)를 매각했다.

21일(한국시간)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말 현재 비트코인 약 75%를 법정 통화로 전환했다"며 "대차대조표에 9억3600만 달러의 현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한 이유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언제 완화될 지 불확실해 현금 포지션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다시 늘릴 수 있고 테슬라의 2분기 처분을 비트코인에 대한 어떤 평가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며 "테슬라가 보유한 도지코인은 하나도 처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초 비트코인 약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