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테크 콤비네이션' 실시…유망 스타트업과 메타버스 등 협력
SK ICT 패밀리와 스타트업이 공동 개발…사업화와 투자 연계 까지 “양사가 win-win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 것”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SK텔레콤이 유망 스타트업과 상생을 목표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SKT는 2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 콤비네이션(Tech Combination)’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테크 콤비네이션은 SKT를 포함한 SK ICT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조직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SK ICT 관계사들의 역량과 기술 인적 자원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해 혁신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사업 협력까지 추진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ICT분야의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 수준, SK ICT와의 협력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SKT와 SK ICT 관계사 소속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성과가 있을 경우 SKT나 SK ICT 관계사가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하거나 투자 검토 등의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SK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협력 측면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등 ICT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는 가운데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T는 2013년에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선제적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R&D 조직 내부에 ‘테크 콤비네이터(Tech Combinator)’라는 팀을 신설했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SKT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기술력을 배우고, 스타트업은 SKT의 ICT 역량과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양사가 win-win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