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확산 기폭제 될 수도
WHO, "매우 위험한 상황"
2022-03-12 장재원 기자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 사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쟁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한국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증가세가 가파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커코브 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수 많은 난민이 이동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3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인근 국가인 폴란드, 몰도바 등으로 다수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입되고 있으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등 상황이 악화될 여력은 충분하다.
이에 커코브 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제공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