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병상 ↑ 민간병원 의료수익 ‘연간 평균 8811억’
규모 클수록 환자 1인당 수익도 커…민간병원 69만1000원·공공병원 59만5000원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 ‘2018년 종합병원급 이상 손익계산서’ 분석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의료기관 당 연간 평균 의료수익(이익+비용)은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공공병원은 5153억 원, 민간병원은 881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관 당 환자 1인당 평균 의료수익은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공공병원은 평균 59만5000원, 민간병원은 69만1000원의 의료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최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2018년도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이 환자 한 명에게 평균적으로 거두는 수익은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병상규모가 클수록 민간병원이 공공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관당 연간 평균 의료수익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000병상이상 그룹의 평균 의료수익은 공공병원 5153억 원, 민간병원은 8811억 원에 달했다.
1000병상 미만 그룹은 공공병원 2618억 원, 민간병원은 2984억 원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의 경우,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모두 병상규모가 클수록 의료 수익이 컸다.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모두 500병상이상 그룹에서 각각 1493억 원, 1817억 원으로 의료수익이 가장 컸다.
300~499병상 그룹을 제외하고 모든 병상규모 그룹에서 민간병원이 공공병원보다 수익이 높았다.
또한 기관 당 평균 급여 의료수익과 비급여 의료수익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동일한 종별 내에서도 병상규모가 클수록 더 높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모두에서 병상규모가 가장 큰 그룹에서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의료수익의 차이가 컸다.
기관 당 평균 의료수익을 입원수익·외래수익·기타수익으로 구분했을 경우, 모든 그룹에서 입원수익이 가장 많았다.
상급종합병원 1000병상 이상 그룹에서 평균 입원수익은 민간병원 5139억 원, 공공병원은 3158억 원이었다. 외래수익은 민간병원 3389억 원, 공공병원이 1825억 원으로 파악됐다.
1000병상 미만 그룹에서 민간병원의 평균 입원수익은 1857억 원, 평균 외래수익은 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병원의 경우 각각 1613억 원, 9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0병상 미만 그룹에서는 공공병원이 민간병원보다 평균 입원수익은 더 작지만, 외래수익은 더 큰 현상이 관찰됐다.
기관 당 환자 1인당 평균 의료수익은 종합병원보다 상급종합병원이 더 컸다. 또 병상규모가 클수록 환자 한 명당 의료수익도 높았고, 민간병원이 공공병원보다 많았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000병상이상 그룹에서는 공공병원은 환자 1인당 평균 59만5000원, 민간병원은 69만1000원의 의료수익을 거뒀다. 1000병상미만 그룹에서 공공병원 52만1000원, 민간병원 56만6000원이었다.
종합병원의 경우 500병상이상 그룹에서 공공병원은 39만1000원, 민간병원 42만6000원 수준이었다.
한편 1000병상 이상 민간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가천길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이 있으며, 공공병원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