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핫플레이스] 부산진갑 출마 후보군 '윤곽'…김영춘 '맞수' 떠오른 이수원

정근 '복당불허' 무소속 출마가능성, 정계 "여야표 함께 가져갈 것" '나성린 직계' 이수원, 부산진갑 기반 공고…김영춘 '대항마' 부상 김영춘, 4선 당선으로 대권노려, 하지만 '지역 못챙긴다' 인식개선 과제

2020-02-19     부산=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21대 총선 부산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진갑 지역구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변수로 떠올랐던 정근 온종합병원 이사장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불허되면서 이수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의 강력한 '맞수'로 부상했다.

다만 정 이사장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의 표도 상당수 가져갈 것이라는게 지역여론이다.

왼쪽부터 이수원 예비후보, 김영춘 국회의원, 정근 온종합병원 이사장. /한스경제DB

이수원 한국당 예비후보는 김 의원과 2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나성린 전 의원의 직계로 지역구와 조직을 물려받아 오래 전부터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 경기도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입법부, 중앙행정, 지방행정까지 두루 갖춘 인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내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역내 최다선 의원인 김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민주당 부산 지역 총선 사령탑을 맡아 선거를 이끌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각종 현안을 살피고, 어묵산업혁신성장 등 부산·수산 관련 이슈를 모두 아우르는 성과를 내면서 TK지역 김부겸 의원과 함께 영남권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다만 지역을 챙기지 못한다는 여론은 김 의원이 풀어야할 과제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소속 원영섭 변호사, 오승철 예비후보 등도 부산진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일각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부산진갑 출마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여당 측 후보가 중량감이 높은 만큼 무게추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예비후보가 지역내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당 차원의 부산진갑 전략공천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