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오늘부터 일차의료 왕진 시범사업 착수
거동불편자 의료접근성 개선…의사, 환자 찾아가는 왕진 시범사업 추진
2019-12-27 홍성익 기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오늘(27일)부터 거동불편자의 의료접근성 개선을 위해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왕진’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 의료기관 모집을 완료했으며, 27일부터 왕진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총 348개 의원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107개), 경기(92개)가 가장 많다.
진료과목별로 일반의(52.3%)와 내과(17.5%), 가정의학과(8.3%), 이비인후과(5.5%), 외과(3.4%)의 비중이 높다.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사업 참여 의원에 왕진을 요청할 수 있으며, 왕진료 시범 수가와 해당 의료행위 비용에 대해 100분의 30을 부담한다.
거동불편 환자는 △마비(하지·사지마비·편마비 등) △수술 직후 △말기 질환 △의료기기 등 부착(인공호흡기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 △욕창 및 궤양 △정신과적 질환 △인지장애 등이 포함된다.
왕진 시범사업에서 참여기관은 일주일에 의사 1인당 왕진료를 15회만 산정할 수 있으며, 동일건물 또는 동일세대에 방문하는 경우 왕진료의 일부만 산정할 수 있다. 촉탁의 또는 협약의료기관 의사가 진료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시범수가 산정이 불가하다.
이중규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심평원과 시범사업을 운영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 필요사항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 개선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