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엘사는 왜 레깅스를 입고 파도를 넘을까

2019-11-26     양지원 기자
크리스 벅 감독./임민환 기자 limm@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겨울왕국2’를 연출한 크리스 벅 감독은 극 중 엘사가 레깅스를 입은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영화 ‘겨울왕국2’ 내한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벅 감독을 비롯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이자 ‘겨울왕국’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 그리고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겨울왕국2’에서는 레깅스를 입고 달리는 엘사의 모습이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사의 패션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크리스 벅 감독은 “이 영화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특히 숲으로 들어가고 액션 시퀀스도 있고 고려해야 할 게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첫번째 '겨울왕국'과도 달랐다. 첫 번째는 성에서 바로 뛰쳐나가야 했다. 둘 다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태라 갈아입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는 모험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레깅스 등 편안한 의복을 입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액션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겨울왕국’ 시리즈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2편은 북미에서 1억27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3억5000만 달러(약 412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이 흥행 수익 2위(315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