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상반기 급여 37억4000만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이 상반기에 계열사로부터 받은 급여가 각각 37억4000만원과 20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원을, 현대모비스에서는 15억4000만원을 급여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의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의 49억6300만원보다 24.6% 줄어들었다. 현대차에서는 22.4%, 현대모비스는 27.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급여가 대폭 올랐다. 지난해 9월 승진 이후 올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함에 따른 결과다.

정 수석부회장은 상반기 현대차에서 14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5억9900만원 등 모두 20억원을 급여로 수령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6.9%, 현대모비스 급여는 지난해 연간 급여를 고려해 62% 각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현대차 임원 가운데 상반기 급여가 5억원이 넘은 임원은 윤여철 부회장(7억100만원)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5억1800만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5억1700만원)이다.

기아차에서는 박광주 영업부장만 상반기 보수액이 5억원을 넘겨 유일하게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