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규 가입자수 증가 소식에 연초보다 주가 40% 이상 올라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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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동용 기자]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를 제한하자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트리밍업계 분석업체 안테나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데이터 분석 기록을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금지 방침을 공지한 지난달 23일 이후 나흘간 일일 신규 가입자 수는 해당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지난 4년6개월 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6일과 27일 가입자 수는 각각 1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달 24~27일 일일 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이다. 이전 60일간의 일평균보다 102% 증가했다. 계정공유를 제한한 효과로 가입자 수가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계정공유 금지 조치에 반발해 구독을 취소하는 사람은 예상보다 적었다. 지난달 23일 이후 신규 가입 대비 취소 비율은 이전 60일간의 수치보다 25.6%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규 가입자 수 급등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장중 425.90달러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초보다 40% 이상 오른 수준이다. 특히,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발표된 지난달 23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주가가 20% 급등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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