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월 반짝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서비스수지 적자 지속돼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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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4월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3월 반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누적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5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상반기 중 100억달러에 달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2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9000만달러 적자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 대가 없이 이뤄진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기록한 이전소득수지 역시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48억 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 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 4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 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53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14.3% 감소한 495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여기서 선박을 제외하면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승용차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화공품 등이 감소했다.

수입은 522억 3000만달러로 13.3% 감소했다. 여기서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7.4% 감소한 셈이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20.5%, 3.4%, 6.7% 감소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가까이 적자행진 중인 서비스수지는 전달 -19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지만 12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3월 2000만달러 적자에서 3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가공서비스(-5억 4000만달러), 여행(-5억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1억 9000만달러) 등 주요 항목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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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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