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일부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출전
방신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방신실. /KLPGA 제공
방신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여왕’으로 떠오른 방신실(19)이 정규 투어 풀 시드 확보 후 첫 대회에 나선다.

방신실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해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그의 ‘풀 시드 데뷔전’이다.

방신실은 당초 조건부 시드를 갖고 있어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선 10개 안팎의 대회 출전만 가능했다. 그러나 파5홀에서 2온을 시도하거나 드라이버 비거리 320야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뽐내며 출전하는 대회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지난달 중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오르더니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상에 우뚝 서며 풀 시드를 거머쥐었다.

5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최소 대회 상금 2억 원 획득 기록을 세운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박인비(35)와 최혜진(24)이 10개 대회에서 기록한 최소 대회 상금 4억 원 획득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방신실은 “풀 시드를 얻어 출전하는 첫 정규 투어 대회라 더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대회에서 제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대회 전략을 두곤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은 홀에서는 좋아하는 거리의 세컨드 샷을 남기는 공략을 하고, 전장이 길고 넓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민지. /KLPGA 제공
박민지. /KLPGA 제공

박민지(25)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를 시작으로 강수연(47), 김해림(34), 박세리(46) 등 KLPGA 투어를 호령했던 4명의 선수들만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작년에)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3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현재 컨디션이나 샷 감각은 많이 올라온 상태이지만 올 시즌 참아야 하는 홀에서 인내심을 갖지 못해 실수가 많았고, 그 영향으로 공격성이 필요한 홀에서도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인내와 공격성을 두루 갖추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11개 대회가 진행된 올 시즌 현재까지 다승을 올린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정민(31), 이예원(20), 이주미(28), 최은우(28), 이다연(26), 박보겸(25), 임진희(25), 성유진(23) 등 올 시즌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선수들도 모두 출전해 다승을 향한 샷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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