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순이자이익 1100억원 돌파…비이자수익 5배 증가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출범 이래 분기 손실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비이자수익은 자난해 동기 대비 5배 급증했다. 

토스뱅크는 30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노력에 힘입어 모든 수익성 관련 지표에서 출범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1분기에 280억원의 당기순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순손실 654억원보다 374억원 개선됐으며, 지난해 분기 평균 손실(-661억원) 대비 절반 이상으로 축소된 수치다. 출범 이래 분기 손실은 최저 수준이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2022년 연간 순이자이익(2174억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1분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2%p 가까이 증가한 1.76% 기록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 달성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92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401억원) 대비 893억원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출범 이래 최고치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5배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흥행에 따른 실적이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1분기에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인 760억원을 추가 전입해 현재 충당금 잔액은 총 2600억원이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다. 2022년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이상을 확보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2.06%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가능한 손실까지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 없이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며 "전월세자금대출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낮은 담보 및 보증서 대출 상품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부터는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매상각을 진행하여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고 말했다.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607만명으로 전년 동기 251만명에서 1년 만에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신잔액은 9조 3000억원으로 10조원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수신잔액은 22조원이다. 예대율은 44.53%로, 전년 동기 14.64%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대사업 구조 확보 및 비이자수익 증대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며 “탄탄한 유동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기반으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되, 전월세자금대출 및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신뢰 받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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