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방신실, 화끈한 장타로 인기
세계랭킹 1위는 고진영
방신실. /KLPGA 제공
방신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방신실(19)이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방신실은 3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33위보다 123계단이 오른 110위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앞서 28일 강원도 원주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11회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장식했다.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6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방신실은 아울러 정규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 원을 돌파(2억7889만 원)해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을 수립했다.

방신실. /KLPGA 제공
방신실. /KLPGA 제공

방신실은 최근 한 달 사이에 3차례나 대회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녔다. 키 173㎝에 팔과 다리도 긴 그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타의 비결은 힙 턴 스윙과 커다란 아크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KLPGA 투어 평균 타수 1위(70.08타), 드라이브 비거리 1위(259.6야드), 그린 적중률 1위(79.6%)에 등극했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는 고진영이 차지했다. 그는 2주 연속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호주)가 2∼5위를 형성했다.

김효주는 10위에 올랐다. '톱10'에 한구 선수는 고진영과 김효주 총 2명이 이름을 올렸다.

29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우승자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은 97위에서 32계단을 끌어 올린 65위에 랭크됐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남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유지했다.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 챔피언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42위에 올랐다. 지난주 80위에서 3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그리요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애덤 솅크(미국)도 91위에서 60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국 선수 임성재(19위), 김주형(21위), 김시우(38위), 이경훈(44위)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김동민은 667위에서 519위로 도약했다.

박종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