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구단 제공
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구단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정민철(은퇴)을 제치고 통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 교체된 양현종은 KIA가 스코어 그대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를 품에 안아 개인 통산 16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다승 순위에서 161승으로 정민철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양현종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리그 다승 역사에서 양현종 앞에 있는 이름은 송진우 뿐이다. 송진우는 통산 210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KIA는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최형우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1사 1, 2루를 일궜고, 변우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이창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5회말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 추가했다. 6회말에는 이창진의 볼넷과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한편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꺾었다. 대구에선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제압했고, 창원에선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완파했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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